과잉진료 논란, 갑상선암 무엇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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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4-12 00:00 조회2,8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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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갑상선암의 조기 치료와 관련한 논란은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 초음파검진에 국민들이 연간 최대 4000억 원을 쓴다는 연구결과로부터 시작됐다. 갑상선암은 무조건 오래 사는 병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이나 조기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소의영 회장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 회장은 “갑상선암을 초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갑상선을 일부분만 제거해도 되므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가 필요 없게 되고 평생 갑상선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최근 일고 있는 논란을 일축했다.
또한, “이미 진행된 암에서는 수술 범위가 커지고 목소리를 잃는 등의 합병증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과도 연관되는 부분”이라며 초기 암을 일부러 진행 시킨 후에 치료하라는 의견은 어떤 통계나 상식으로도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갑상선(thyroid)은 나비 모양의 목 전면에 위치한 기관으로 인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아지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심장이 빨리 뛰며, 몸에 열이나고 체중이 빠지게 된다. 반대로 호르몬이 부족하면 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지게 된다. 갑상선암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지만, 간혹 혹이 후두신경을 침범해 쉰 목소리를 낸다거나 고음이 안 나오는 증상, 크기가 커지는 경우 목 앞쪽에 불룩한 혹이 발견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갑상선암은 남성과 여성을 통틀어 2위, 여성에게는 1위로 발생하는 아주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30~40대의 젊은 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지만, 다행히도 완쾌율이 90%가 넘는 예후가 좋은 암이다. 하지만 치료를 미룰 경우 치료가 불가능해질 수 있고, 다른 암처럼 타 부위로 전이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소 회장은 “아주 작은 감상선암의 경우 치료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자가 원하면 수술하지 않고 관찰할 수도 있지만, 이는 갑상선암 전문의들이 환자와 고민하고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며, 갑상선암 비전문가나 국가가 일정 크기 이하의 암은 일률적으로 치료하지 말라고 강제로 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갑상선암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문점이 많이 있고, 질환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에 근거하여 진료하고 수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며, 치료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들의 주장에 흔들리기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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